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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미국서 코로나음성확인서 너무 어려워”

2021-03-01

재미동포 김형근씨 고군분투 한국입국기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음성확인서 한장 받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2월 24일부터 한국 입국시 모든 승객들의 코로나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과 시행착고(試行錯誤)를 겪고 있다.


올들어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절차가 시행되면서 대표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PCR음성확인서다. 이미 외국인(한국출신 시민권자 포함) 승객들은 1월1일부터 의무화되었고 이달 24일부터 내국인 등 모든 입국자들이 반드시 제출하도록 돼 있다.


PCR음성확인서는 항공기 탑승단계부터 필요해 외국인의 경우, 서류가 구비되지 않으면 비행기를 탈 수 없고 내국인의 경우 탑승은 가능하지만 도착후 정부 지정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본인 부담으로 2주간 의무격리를 해야 한다.


문제는 해외에서 탑승일 기준 72시간내 음성확인서 발급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정보 또한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국 LA에선 한인동포가 제대로 된 PCR음성확인서를 구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돼 다시 돌아갔다가 들어온 사연이 알려져 불안감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소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출국시 도착지에서 필요한 PCR음성확인서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행착오속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출국이 무산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에서 입국한 김형근 씨(미주현대불교발행인)도 악전고투(惡戰苦鬪) 속에 입국한 케이스다. 미국시민권자인 김형근씨는 떠나기전에 뉴욕시에 전화로 문의해 엘머스트에 있는 코비드19검사소를 안내받았다. 10일 검사를 받고 12일 이메일로 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입력이 안돼 내용을 알 수 없었다.


김형근씨는 “검사소에 전화했더니 가까운 플러싱병원에서 출력하라고 해서 갔는데 검사소와 지역이 달라 공유가 불가능하다고 엘머스트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엘머스트 병원에 갔지만 자기들은 출력을 안해준다고 거절해서 다시 검사소에 가서 힘들게 받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검사받은 곳에 오라고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공연히 이곳저곳 병원들을 다니게 해서 하루종일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거주지역마다 발급 시스템이 다르다는 것이다. 뉴욕시만 해도 검사소마다 얘기가 다르다. 주별로도 제각각이다. 뉴욕시에선 비용이 들지 않았지만 인근 뉴저지주의 지인은 200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조지아주도 조금씩 다르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 경험상으로는 PCR확인서는 누구에게 물어볼 것 없이 집에서 가까운 검사소로 가서 출국용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상책이다”라고 조언했다.


우여곡절 끝에 확인서를 출력했지만 곤혹스런 순간은 계속 이어졌다. 항공사측이 PCR확인서에 발급기관 서명이 없다며 문제를 삼은 것이다. 휴대폰에 있는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검사소에서 이메일로 받은 것을 그대로 출력했다”고 설명을 해서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시민권자들이 입국시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2주 격리를 하고 싶다면 직계가족 연락처와 함께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 김형근씨는 “지난해 9월 들어올 때는 PCR확인서는 필요없었지만 가족관계서류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미처 몰라서 정부지정시설에서 167만원을 내고 2주격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잦은 PCR테스트에 대한 개선책도 요구되고 있다. 김형근씨는 미국을 떠나기전 PCR테스트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입국후 격리 첫날 두 번째 테스트를, 그리고 격리해제 전날 세 번째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올해부터는 미국에 돌아갈 때도 PCR확인서가 필요하다. 영어확인서를 발급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병원 같은 큰 곳에 가야 하고 비용도 15만원이라고 한다. 코로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각국 정부 지침에 따라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PCR확인서를 의무화하면 격리 기간을 좀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나의 경우 미국에서부터 20일 사이에 세 번이나 PCR테스트를 받았는데 연속성을 고려하면 5일 정도는 격리기간을 줄여도 의학적으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한국정부의 합리적인 정책을 기대했다.


미국의 경우, 한국에서 출국시 탑승전 인터넷 문진과 PCR확인서를 제출하면 도착후 특별한 절차 없이 입국 가능하며 추가적인 코로나테스트도 하지 않는다. 2주 격리도 원칙적으로 자율적이며 강제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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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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