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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러 유명 고려인작가 이리나 차이 인터뷰

2021-04-02

러시아 최고권위 아동문학상 수상작가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com 



“전통 한국설화도 동화로 만들었어요.”


고려인 출신의 유명 아동문학가 이리나 차이(51)가 러시아고려인협회의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차이 작가는 자신의 저서들에 대한 소개와 판매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작가는 모스크바시립 어린이도서관에서 출간회를 개최하고 전시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리나 차이 작가는 시베리아 알타이공화국 수도 바르나울에서 출생해 알타이 교육대학에서 문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마쳤다. 작가는 고등학교 시기인 16세부터 시와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결혼 후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직접 동화(童話)를 써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작가는 지난해(2020) 11월에 대표작 <용감한 씨앗들>이란 동화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에두아르트 우스펜스키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한국전통설화를 러시아식으로 각색해서 발표한 작품 <요술 붓>을 비롯해 7권의 동화책을 출판했다. 작가의 작품들은 알타이공화국내 학교들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어린이극장에서 연극으로 공연하기도 한다. 작가는 바르나울시에 자신의 작품들을 상시 공연하는 작은 전용극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화작품들에는 아름다운 삽화(揷畫)들이 많이 실려있는데 삽화가가 자신의 친 여동생인 엘리자베타 차이 화가라고 밝혀 흥미로웠다. 작가는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대학교수를 역임한 인텔리 집안에서 교육받고 자라났다. 할아버지 빅토르 차이(한국명 채규행?)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소련에서 검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한반도 해방 후 스탈린의 지시로 북한에 귀환하여 북한정권 수립기에 활동했다. 작가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가족을 동행해서 북한에서 생활했고 당시 어렸던 아버지가 역시 어린 시절의 김정일 위원장과도 함께 뛰어놀곤 했다고 회상했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며 “전통 한국설화를 기반으로 하는 동화도 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아쉽게도 아직 한국 방문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역사적 뿌리인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의 아동문학가들과의 만남과 교류도 진행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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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 고려인작가 박미하일의 언어와 예술 (201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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